그런 책이 있다. 베스트 셀러로 유명해지고, 읽고나면 누구나 좋은 책이라고 좋은 평가를 받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읽기는 싫은 책. 그런 책이 나에겐 미움받을 용기였다. 수많은 자기계발서에 낚시를 당한 나로써는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공통적이지만, 그들과 똑같이해서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다는 씁슬한 결론) 이 책은 마음관리 + 자기계발서조합만으로도 참 손에 닿지 않았다. 심지어 회사 사장님의 추천 도서였기에 반발감은 극에 달해있었다. 하지만 요즘 사회생활도 어느덧 4년차에 접어들고 생활중 가장 힘든것은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이었다. 여러 사람들과 두루두루 잘 지내지만 정작 내 자신은 과연 행복한가?라고 물어보면 선뜻 나는 지금 행복하다 라는 결론을 내릴수가 없었다. 이런 저런 고민을 하던중 미움받을 용기라는 제목이 내 마음 가운데 들어온것 같다. 내 의지보다는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면서 하루하루 살아가던 나에게 조금 자극이 될 것 같아서 읽게 되었다. 책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이 책에서 가장 말하고 싶은 것은 “아들러 철학”이다. 또한 책의 진행 방식은 아들러 철학에대해 깨달음을 얻은 노인과, 그 철학이 말도 안된다라고 말하는 젊은이의 대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젊은이를 보며 나는 내 자신을 많이 투영했던것 같다. 자존감도 많이 낮아지고, 나보다 빛나는 사람을 따라 같은 행동은 하지만 내 자신이 빛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나 조차도 인지하고있었으니까. 이 서평을 통해서 아들러 철학이 무엇이다 라고 얘기하고 싶지는 않다. 책을 읽으며 많이 공감되고 이해는 됐지만 막상 내 삶을 한번에 변화시키지는 않았으니까. 그러나 지금은 전보다는 나은 생활을 하고있다고는 생각이 든다. 타인의 시선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내가 무엇을 하고싶은가 또 나는 어떤 생각을 갖고 사는가에대해서는 한번 고민하게 해 주었으니까. 누군가가 이책 어때요?라고 물어본다면 묻는 사람에 따라서 나는 그 대답을 달리하고싶다. 지금 나는 행복합니다. 라고 당당하게 말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