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의 “말하다”를 읽던 중 자주 언급되던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무척 인상깊었다.
부분부분 나온 이야기라서 궁금했었는데, 이번에 ebook으로 볼 수 있어서 읽어보게되었다.
김영하작가의 알쓸신잡에서의 모습은 사실 꽃을 좋아하고 요리를 좋아하는 그냥 작가라는 이미지였다. 책 제목 역시 너의 목소리가 들려라는 제목이어서, 드라마 너목들이 떠올랐던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책을 읽기 시작하니 내가 상상하지 못한 내용이었다.
책의 주인공은 온전치 못한 가정에서 출산되고, 자라간다. 그런 주인공의 시점과, 그 주인공을 바라보는 주인공과 매우 가까운 친구의 시선으로 줄거리는 진행된다.
주인공의 성장과정을 바라보면 매우 충격적이다. 사실 우리가 알고있었지만, 외면하는 사회적 약자라고 불리는 계층의 이야기를 낱낱이 살펴보게 된다. 학교 밖의 청소년의 삶, 누구나 예상하지만 사실 외면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점은 내용에대한 거부감과 호기심 또 그들을 엿보며 얻는 관음증과 같은 재미가 느껴졌다. 비록 책이 뒤로갈수록 조금 몰입력이 약해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었다. 다만 읽고난뒤 느껴지는 조금의 찝찝함은 남아있을 것 같다.
댓글
댓글 쓰기